테스트 일지/1인용 게임

추리 게임 | Unheard 후기

Q 팀장 2026. 2. 22. 00:04

※본 자료는 개인의 게임플레이 성향에 따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게임 소개

범죄 현장에서 오간 모든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새로운 장치를 테스트할 "음향 탐정"을 모집합니다! 청각 정보를 활용하여 범죄 현장으로 돌아가, 들리는 목소리를 단서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미스터리를 해결하세요. 겉보기에는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사건들을 연결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Unheard
추리 / 탑다운 / 수사물 장르 추가해야 한다. 영어 듣기 평가.
신선한 추리게임
가격: 10,500
(무료 DLC 1개, 중국어로 된 것 2개 더 있음)
세일 안 했음 안 샀을 듯
세일하면 4200원(-60%)이라 만만하다
플레이 타임:4~6시간  QA팀: 9.3시간
공식 한글화 X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
제발 한글화 해주길
한글화 하려면 성우부터 구해야 하니 힘들긴 하겠지만....
플레이 인원: 1인+@ 일단 나는 혼자 못했을 듯
추리는 같이 하는게 맞다
플레이 사유
라섹하고 할 수 있는 게임일 것 같았다(근데 화면도 봐야함)
듣기만으로 추리하는 게임이라는 컨셉이 재미있어 보였다

 

사건이 발생한 구역의 평면도 위로 인물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나 전화벨 소리 등을 단서로 진상을 추리하는 독특한 방식의 추리게임이다. 수상한 점은... 의자에 꽁꽁 묶인 상태로 나를 Detective라고 부르는 여성분께 이 추리쇼를 보여드려야 한다.

 

일단 내보내 달라고 진상 부려야 할 것 같은 시야... 저한테 왜 이러세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이 분이 간단한 게임 설명과 함께 내게 '음향 탐정(Acoustic Detective)' 훈련이라며 추리를 시킨다.

평면도 위로 인물들이 돌아다니고, 그 위로 사전에 주어진 이름표를 붙여줄 수 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17분짜리 녹음 파일을 되감고 듣고 이런저런 방을 돌아다니며 인물들이 어떤 작당을 했는데, 어쩌다가 사건이 발생했는지 추리하면 된다.

 

묻는 질문이 정해져 있어서 모든 정황을 알 필요는 없다. 오답을 입력하면 정답 몇 개를 맞춘 건지 알려주고, 인물 이름표를 맞게 붙이는 것도 통과 조건이다. 정답을 입력하면 각 문제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을 영상 자막과 함께 리플레이 해줘서 내 추리가 어거지였는지 진짜였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2. 평가 지표

1) 게임성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사건 현장에서 인물들을 쫓아다니고 대화와 소리를 엿들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독특한 추리 게임이다. 단,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아 영어로 플레이 했는데, 영어 듣기의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다. 악센트, 말투, 사투리 등등.... 멍하니 듣다가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되감는 수밖에 없다. 첫 챕터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서 적응하기 좋았다. 총 5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뭐 어거지로 추리해야 하는 지점은 없었다. 그래도 한국어로 들었으면 훨씬 편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가 있어서 이 셋 중 하나만 잘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추리라는 건 일어난 결과를 보고 정황을 맞춰나가는 것이고, 누군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심리전을 하는 퍼즐 게임인데 Unheard는 추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 같다. 솔직히 누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간대 별로 다 들어볼 수 있는데 이걸 추리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건 추리가 맞다. 우선 모두가 미주알고주알 있던 일을 다 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보는 제한적이고 대화를 통해 유추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인물들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혼자 있을 때나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생각하며 정보를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토대로 논리적인 사건의 흐름을 구성해 정답을 맞추는, 완전한 추리 게임.

 
2) 스토리
 

너무 전형적이거나 막장 드라마 같은 사건은 없어서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되었다. 그리고 5개 스테이지 내부의 개별적인 스토리와 스테이지 밖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는 포인트가 있어 예상치 못한 지점도 존재했다. 정리해보면 깔끔하게 떨어지는 엔딩도 괜찮았다. 다만, 역시 영어로 전체를 다 듣다보니 그냥 문제를 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근데 추리 게임이 원래 문제 푸는 게임이긴 하다)
특별한 트릭은 없지만 무난한 미스터리 스토리. 여러 상황들을 쫓아 다니면서 듣고 있으면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이 많고 전체적인 사건의 윤곽도 잡혀서 재미있다. 사건들 자체도 흥미진진한 편이다. 그런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따로 있긴 한데... 사실 뭘 어쩌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엔딩 분기가 나뉘는데 왜 나뉘는지도, 어떤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너무 무섭다.) 


3) 난이도
 

첫 스테이지에는 등장인물도 몇 없고 방 개수도 한정적이었는데, 점점 인물과 방이 많아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한다. 얘가 뭘 했고, 얘는 이때 얘랑 대화했고... 기억할 게 꽤 많다. 필기할 수준은 아니니까 그렇게 벽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벽은 언어의 장벽이 가장 높고 단단하다. 처음에는 얘가 뭘 어쨌다고? 싶지만 여러 번 듣고 인물을 좀 따라다니다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얼추 그려진다. 

오히려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추리의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인 것 같다. 정보를 모두 들려만 준다는 제한하고 추리 자체의 난이도에서 적절히 균형을 맞춘듯. 근데 정말로 언어의 장벽이 문제인지라 나는 피곤한 게 더 컸다...


4) 그래픽
 
음성 파일과 적당한 그래픽 밖에 없어 보이는 것 치고 용량이 어느정도 되었다(9.8GB). 하지만 절대적으로 크진 않고 요구 사양이 낮다.


5) 사운드
 
배경음악은 별 감흥이 없지만, 듣기가 중요한 게임이니까 소리를 키워서 해야한다. 발음이 부정확하진 않으니까 찬찬히 들어보자.


3. 후기(총평)

무료 DLC까지 도전과제 100% 완료!

 

듣는 추리 게임은 처음이라 새로웠고, 나름 재미있게 잘 즐겼다. 한국어 더빙이 되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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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로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신선한 추리 게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근데 진 것 같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듣기가 잘 되는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 
 

추천 대상
  • 뭔가 새로운 형식의 추리 게임을 해보고 싶다.
  • 추리 게임에서 너무 뜬금없고 극적인 사건이 나오는게 별로다.
비추천 대상
  • 중국어/영어/일본어 모두 오래 들으면 피로감이 극심하다.
💡팁!
- 이름표를 붙이면 평면도에서 어디 있는지 파악이 쉬우니, 누구를 하나를 따라다녀야 하면 일단 아무 태그를 붙여두면 편하다.
- 스팀의 챕터별 도전과제는 그냥 한 번 쭉 재생되게 놔두면 달성된다. 모든 방 가기가 달성되지 않았다면 3챕의 오른쪽 맨 위 화장실 가보기.
- 마지막 저장 위치에서 엔딩분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부담없이 마음가는 대로 눌러보자.